개구쟁이에 말썽꾸러기 소년인 기동이의 소원은 칼라 TV를 사는 것이다.
칼라 TV를 사달라고 조르고 떼쓰다 못해 엄마가 징그러워하는 개구리까지 동원하는 등 온갖 꾀를 다 부린다.
방에 들어온 말벌을 쫒기 위해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다가 그나마 하나밖에 없는 흑백 TV를 부숴버린 기동이.
엄마의 호통에 발빠르게 남의 집 자전거까지 집어 타고 도망치던 기동이는 그만 트럭에 치이고 만다.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기동이는 다행히 머리를 9바늘 정도 꿰메는 것으로 퇴원을 하게 되었지만,
이상하게도 그 이후로 유령을 보는 능력을 가지게 되어버렸다.
특히 처음 교통사고를 당했을때 보았던 유리라는 여자 유령이 계속 기동이에게 도와 달라며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