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산업혁명의 물결이 밀어닥쳐 근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19세기~20세기 무렵 갑자기 불사의 괴물이 나타났다.
강철 피막으로 덮인 심장을 꿰뚫지 않는 한 죽지 않고, 그에 물린 자는 같은 괴물이 되어 사람을 덮친다고 한다.
극동의 섬나라인 히노모토(日ノ本)사람들은
카바네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각지에 [역(駅)]이라 불리는 요새들을 만들고 그 안에 틀어박혀 겨우 연명하고 있었다.
제철과 증기기관 생산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아라가네 역(顕金駅)에 사는 증기 대장장이 소년, 이코마(生駒).
그는 카바네를 쓰러트리기 위해서 독자적인 무기 츠라누키즈츠(ツラヌキ筒) 을 개발하며
언젠가 자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전선을 빠져나온 준성 중 하나인 갑철성(甲鉄城)이 아라가네 역에 찾아온다.
차량 청소·정비에 불려 나온 이코마는 의무적으로 받아야 할 카바네 검열을 면제받는 신비한 소녀를 보게 된다.
아라가네 역에 넘쳐나는 카바네들.
패닉에 빠져 도망치는 인파를 거스르며, 이코마는 달려 나간다.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아. 나는 내 츠라누키즈츠로 카바네를 쓰러뜨리겠어!
이리하여 정말로 빛나는 남자가 되기 위한 이코마의 싸움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