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책을 읽고 있지 않으면 미쳐버릴 만큼 병적인 독서광 소년 하루미 카즈히토는
어느 날 커피숍에서 엽총을 소지한 강도와 조우하고,
이때 글을 쓰느라 강도가 나타난 걸 눈치 못 채고 있던 여고생을 감싼 채 총에 맞아 죽고 만다.
하지만 계속 독서를 하고 싶다는 강한 집념에 의해 버려졌던 미니어쳐 닥스훈드에게 영혼이 옮겨가 되살아난 그는,
자신이 지킨 새디스틱 여고생 작가 나츠노와만 텔레파시로 이야기가 가능한 상황에서,
그녀의 가위로 목숨을 위협받으면서도 독서생활을 사수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