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인 시다 쿠로하는 나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옆집에 사는 동안 미소녀. 밝은 성격에 반의 인기인. 거기에 돌보기 좋아하는 누나 같은 성격으로 불평할 데가 없는 최강의 소꿉친구였다.
…하지만 나에게는 첫사랑 상대인 학교의 아이돌이자 아쿠타미상을 수상한 현역 여고생 미소녀 작가, 카치 시로쿠사가 있었다!
평범하게 생각한다면 나에게는 가망이 없어 보이는 시로쿠사였지만 하교 도중에 나하고만 웃는 얼굴로 이야기를 나눈다고!
이거 가능성이 있지 않아!? 그런데 시로쿠사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 인생은 급강하했다.
죽고 싶다.
왜 내가 아닌 거야!? 내 첫사랑이었는데….
실의에 빠진 나에게 쿠로하가 속삭였다──.
그렇게 괴롭다면 복수를 하자. 최고의 복수를 해주자, 고.